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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위의 월스트리트: 토큰화된 미국 주식 트렌드

2025-10-24

[TL;DR]

  • 2025년 상반기 크라켄의 xStocks, 로빈후드, 코인베이스가 잇따라 토큰화된 미국 주식 시장에 진입하면서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되었다.
  • 현재 시장은 6억 7,600만 달러 규모로 유동성 부족과 규제 불확실성이라는 한계를 겪고 있지만, SEC의 우호적 태도 전환과 솔라나의 Project Open 같은 규제 프레임워크 논의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 백드 파이낸스와 xStocks로 대표되는 온체인 거래 모델이 디파이 통합과 조합 가능성을 실현하면서, 유동성을 확보한 플레이어가 시장 주도권을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1. 왜 지금 토큰화된 주식인가?

1.1 2025년 상반기, 업계를 뜨겁게 달군 이슈들

2025년 상반기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토큰화된 미국 주식을 둘러싼 움직임이 본격화되었습니다. 5월 중앙화 거래소 크라켄이 백드 파이낸스, 솔라나와 손잡고 토큰화된 주식 거래 플랫폼 xStocks 출시를 예고한 것이 시작이었습니다. 비슷한 시기 코인베이스 역시 토큰화된 주식 거래 서비스에 대한 규제 승인을 신청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솔라나는 더 나아가 블록체인 기반 토큰화된 미국 주식 상품을 위한 자체 프레임워크까지 SEC에 제출했습니다.

미국 기반의 주요 블록체인과 거래소들이 앞다투어 이 시장에 뛰어들기 시작했습니다. 마침 서클의 IPO 소식이 나오면서 시장 전체가 들떠 있던 시기였고, 이런 분위기 속에서 토큰화된 미국 주식에 대한 기대감도 자연스럽게 커졌습니다. 그리고 6월 30일, 실제로 두 개의 상품이 동시에 세상에 나왔습니다. 크라켄의 xStocks가 정식으로 문을 열었고, 같은 날 로빈후드도 유럽 투자자를 위한 토큰화된 미국 주식 거래 상품을 공개했습니다.

로빈후드의 상품은 아비트럼에서 먼저 발행되지만, 장기적으로는 아비트럼 기반으로 만들어질 자체 L2로 옮겨갈 계획입니다. 불과 몇 달 사이에 굵직한 플레이어들이 잇따라 시장에 진입하면서, 토큰화된 주식은 더 이상 실험적인 영역이 아니라 본격적인 비즈니스 무대로 올라섰습니다. 이렇게 빠른 속도로 시장이 움직일 수 있었던 데는 규제 환경의 변화가 결정적이었습니다.

암호화폐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취했던 게리 겐슬러 전 SEC 의장이 물러나고,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폴 앳킨스가 새 의장으로 들어오면서 업계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그동안 규제 불확실성 때문에 조심스러워했던 프로젝트들이 이제는 공개적으로 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규제 당국과도 적극적으로 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토큰화된 주식 시장이 지금 이렇게 빠르게 성장하는 건, 기술적 준비와 규제적 여건이 동시에 갖춰진 결과입니다.

1.2 현재 시장 규모와 성장 가능성

RWA.xyz 데이터를 보면 현재 토큰화된 주식의 시가총액은 6억 7,600만 달러 수준입니다. 전통 주식시장은 물론이고 다른 암호화폐 자산과 비교해도 정말 작은 규모지만, 이 작은 숫자야말로 오히려 시장의 큰 기회를 의미합니다.

토큰화된 주식이 제공하는 가치는 명확합니다. 가장 먼저 연중무휴 24시간 거래가 가능하다는 점을 꼽을 수 있습니다. 나스닥이나 뉴욕증권거래소는 아직 제공하지 못하고 있으며, 나스닥이 24시간 거래를 신청하긴 했지만 실제로 가능해지려면 2026년 하반기는 되어야 합니다. 그 전까지는 토큰화된 주식만이 제공할 수 있는 혜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더 흥미로운 건 기존 디파이 인프라와 결합했을 때 생기는 가능성입니다. 미국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거나, 마진 거래를 하거나, 인덱스 펀드를 만들 수 있습니다. 지금은 상상하기 어려운 금융 상품들도 얼마든지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공급 측면에서 보면 미국 상장기업들이 블록체인을 통해 전 세계 투자자에게 직접 다가갈 수 있다는 점도 큰 메리트입니다.

수요 측면은 더욱 분명합니다. 그동안 여러 이유로 미국 주식에 접근하지 못했던 투자자들이 이제 블록체인을 통해 쉽게 투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시가총액 3억 달러, 보유 주소 2,000여 개라는 현재 지표는 앞으로 얼마나 성장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숫자입니다. 이 잠재력이 실제 성장으로 이어지려면 제대로 된 상품과 인프라가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1.3 전통 증권 시장 vs 토큰화된 주식 시장

전통적인 증권 시장은 수백 년의 역사를 자랑합니다. 뉴욕증권거래소가 1792년에 문을 열었고, 나스닥은 1971년 세계 최초의 전자 주식 시장으로 시작했습니다. 오랜 시간 축적된 규제 체계와 투자자 보호 장치가 있고, 거래 시간부터 청산 결제 시스템까지 모든 게 명확하게 정해져 있습니다. 중개인, 청산소, 보관기관 등 여러 단계를 거치면서 안정성은 확보되지만, 그만큼 비용과 시간도 들어갑니다.

토큰화된 주식 시장은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접근합니다. 블록체인으로 거래 과정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중간 단계를 최대한 줄입니다. 스마트 컨트랙트가 거래를 자동으로 실행하고, 블록체인에 소유권이 즉시 기록됩니다. 국경을 따질 필요도 없고, 기존 디파이 프로토콜과 연결하면 새로운 금융 상품도 만들 수 있습니다.

물론 아직은 초기 단계입니다. 유동성이 부족하고 규제 프레임워크도 확실하지 않습니다. 전통 시장에서 당연하게 여겨지는 투자자 보호 장치들이 충분히 갖춰지지 않았습니다. 대부분의 프로젝트가 여전히 전통적인 중개사와 보관기관을 쓰고 있어서, 완전한 탈중앙화와는 거리가 멉니다.

그렇다고 두 시장이 서로 경쟁하는 관계는 아닐 것입니다. 현재 시점에서는 오히려 두 시장이 서로 보완할 가능성이 큽니다. 전통 시장은 안정성과 깊은 유동성을 제공하고, 토큰화된 시장은 접근성과 유연성을 제공합니다. 앞으로 몇 년간 규제가 명확해지고 인프라가 발전하면, 두 시장의 경계는 점점 흐려질 것으로 예상니다. 지금은 토큰화된 주식 시장이 어떤 모습으로 자리잡을지 결정되는 중요한 시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토큰화된 주식이란 무엇인가?

2.1 기본 개념과 작동 원리

토큰화된 주식은 전통적인 주식을 블록체인 상에서 디지털 토큰 형태로 표현한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실물 주식과 1:1로 대응되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소유권을 기록하고 거래를 처리합니다. 예를 들어 테슬라 주식 1주를 토큰화하면, 블록체인 상에서 테슬라 1주의 가치를 나타내는 토큰이 생성됩니다.

작동 방식은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먼저 규제를 받는 기관이 실제 주식을 구매해서 안전하게 보관합니다. 이 주식을 기반으로 블록체인에서 동일한 수량의 토큰을 발행합니다. 투자자는 이 토큰을 구매하고, 토큰을 보유하는 동안 실제 주식의 가격 변동에 따른 손익을 그대로 경험하게 됩니다. 배당이 발생하면 토큰 보유자에게도 동일하게 분배됩니다.

핵심은 실물 주식과 토큰 사이의 완전한 연동입니다. 토큰 발행사는 정기적으로 보유한 실물 주식을 공개하고, 독립적인 감사를 받습니다. 이를 통해 투자자들은 자신이 보유한 토큰이 실제 주식으로 뒷받침되고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토큰을 다시 실물 주식으로 바꾸고 싶다면, 토큰을 소각하고 실물 주식을 인출하는 방식으로 처리됩니다.

하지만 모든 토큰화된 주식이 같은 방식으로 작동하는 건 아닙니다. 일부는 실제 주식 소유권을 부여하지만, 어떤 건 단순히 주가를 추종하는 파생상품 형태입니다. 토큰을 온체인에서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경우도 있고, 발행사를 통해서만 사고팔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각 프로젝트마다 규제 환경과 전략에 따라 다른 구조를 선택하고 있어서, 투자자 입장에서는 자신이 사는 상품이 정확히 어떤 구조인지 파악하는 게 중요합니다.

2.2 토큰화된 주식의 핵심 가치

토큰화된 주식이 주목받는 첫 번째 이유는 시간과 장소의 제약이 없다는 점입니다. 전통적인 주식 시장은 거래 시간이 정해져 있습니다. 미국 주식은 미국 동부시간 기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만 거래됩니다. 한국 시간으로는 밤 11시 30분부터 새벽 6시입니다. 이 시간 외에 중요한 뉴스가 나와도 다음 장이 열릴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반면 토큰화된 주식은 연중무휴 24시간 언제든 거래할 수 있습니다.

국경의 제약도 사라집니다. 전통적인 방식으로 미국 주식에 투자하려면 해외 증권사 계좌를 개설해야 하고, 송금 수수료도 부담해야 합니다. 나라에 따라서는 외환 규제 때문에 투자 자체가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토큰화된 주식은 인터넷만 연결되어 있으면 어디서든 접근할 수 있습니다. 스테이블코인으로 결제하면 복잡한 환전 과정도 필요 없습니다.

두 번째 핵심 가치는 디파이 생태계와의 결합입니다. 토큰화된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을 수 있고, 유동성 풀에 넣어서 수익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여러 토큰화된 주식을 묶어서 인덱스 펀드를 만들거나, 레버리지 상품을 구성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전통 금융에서는 각각 별도의 금융기관과 계약을 맺어야 했던 것들이, 디파이에서는 스마트 컨트랙트만으로 처리됩니다.

실제로 백드 파이낸스의 토큰화된 주식은 이미 유동성 풀에서 연평균 33%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크라켄의 xStocks는 카미노 프로토콜과 연결되어 담보 대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이런 조합 가능성이야말로 토큰화된 주식이 단순히 주식을 블록체인에 올렸다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갖는 이유입니다. 앞으로 더 많은 디파이 프로토콜들이 토큰화된 주식을 지원하면, 지금은 상상하기 어려운 새로운 금융 상품들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3 투자자와 기업 모두에게 주는 혜택

투자자 입장에서 토큰화된 주식의 가장 큰 매력은 접근성입니다. 그동안 미국 주식에 투자하고 싶어도 여러 이유로 어려웠던 사람들이 많습니다. 해외 송금이 제한되는 나라에 살거나, 최소 투자금액이 부담스럽거나, 복잡한 계좌 개설 절차가 귀찮았던 경우입니다. 토큰화된 주식은 이런 장벽을 대부분 없앱니다. 암호화폐 지갑만 있으면 되고, 소액으로도 투자할 수 있으며, 절차도 간단합니다.

거래 비용도 낮출 수 있습니다. 전통적인 해외 주식 투자는 환전 수수료, 송금 수수료, 거래 수수료가 겹겹이 쌓입니다. 토큰화된 주식은 스테이블코인으로 직접 거래하기 때문에 환전 과정이 필요 없고, 블록체인 거래 수수료만 부담하면 됩니다. 특히 소액 투자자에게는 이런 비용 절감 효과가 더 크게 느껴집니다.

기업 입장에서도 장점이 있습니다. 토큰화된 주식을 발행하면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직접 다가갈 수 있습니다. 기존에는 해외 투자자를 유치하려면 해당 국가의 증권거래소에 상장하거나, 복잡한 ADR(미국예탁증서) 절차를 밟아야 했습니다. 블록체인은 이런 중간 단계 없이 글로벌 시장에 바로 접근할 수 있는 통로를 제공합니다.

더 나아가 토큰화된 주식은 새로운 자본 조달 방식의 가능성도 열어줍니다. 기업이 직접 토큰 형태로 주식을 발행하고, 전 세계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을 수 있습니다. 전통적인 IPO 절차보다 빠르고 비용도 적게 들 수 있습니다. 물론 이건 아직 초기 단계의 구상이고, 규제가 명확해져야 본격적으로 가능해질 것입니다. 하지만 방향성은 분명합니다. 토큰화된 주식은 투자자와 기업 모두에게 더 효율적이고 개방적인 자본시장을 만들어줄 수 있습니다.

3. 주요 플레이어 비교 분석

3.1 규제 우선형 모델: Dinari

디나리는 미국에 등록된 회사로 2021년에 설립되었습니다. 설립 이후 줄곧 미국 규제 프레임워크 안에서 주식 토큰화 사업을 추진해왔습니다. 2023년 1,000만 달러의 시드 라운드를 유치했고, 2024년에는 1,270만 달러의 시리즈 A 투자를 받았습니다.

투자자 명단을 보면 핵 VC, 블록체인지 벤처스, 코인베이스 CTO 발라지 스리니바산, F 프라임 캐피탈, 밴에크 벤처스 같은 굵직한 이름들이 있습니다. 특히 자산운용사 피델리티의 펀드인 F 프라임과 밴에크의 투자는 전통 금융권이 토큰화된 주식 시장을 어떻게 보는지 보여줍니다.

디나리는 미국 외 사용자만 지원합니다. 거래 과정은 먼저 사용자가 KYC를 완료하고, 원하는 미국 주식을 선택해서 디나리가 발행한 스테이블코인 USD+로 결제합니다. USD+는 단기 국채를 담보로 한 스테이블코인으로 USDC에서 교환할 수 있습니다. 디나리는 주문을 협력 증권사인 알파카 시큐리티즈나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에 넘깁니다. 증권사가 주문을 처리하고 주식을 보관기관에 보관하면, 디나리는 그에 해당하는 dShares를 발행해 사용자에게 전달합니다.

현재 디나리는 아비트럼, 베이스, 이더리움 메인넷에서 운영됩니다. 모든 dShares는 실제 주식과 1:1로 대응되고, 사용자는 디나리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자신의 dShares에 해당하는 주식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배당이나 주식 분할도 dShares 보유자에게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상품 형태로는 직접 주식 거래 외에 다른 거래 플랫폼과 연결할 수 있는 주식 거래 API도 제공합니다.

문제는 dShares를 온체인에서 거래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dShares를 팔고 싶으면 디나리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서만 가능하고, 실제 거래 과정은 구매의 역순입니다. 거래도 미국 증시 시간을 따라야 해서 장 마감 후에는 사고팔 수 없습니다. 기능상으로 보면 디나리의 상품은 푸투나 로빈후드 같은 플랫폼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홍콩 투자자 입장에서 디나리를 쓰는 것과 푸투를 쓰는 것 사이에 특별한 차이가 없습니다. 오히려 마진 거래 같은 기능도 없고, 수수료가 더 높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디나리의 토큰화된 주식 규모는 여전히 작습니다. 현재 시가총액 100만 달러를 넘는 토큰화된 주식은 MSTR 하나뿐이고, 10만 달러 이상인 주식도 다섯 개에 불과합니다. 디나리 TVL의 대부분은 변동금리 국채 상품에 몰려 있습니다. 디나리의 사업 모델은 규제 측면에서는 검증을 받았지만, 엄격한 규제 준수 때문에 토큰화된 주식을 온체인에서 거래하거나 스테이킹할 수 없어서 조합 가능성이 사라졌습니다. 결과적으로 dShares 보유자는 전통 증권사를 이용하는 것보다 나은 경험을 얻지 못하고, 일반적인 웹3 사용자에게도 매력이 떨어지는 상품이 되었습니다.

3.2 온체인 거래형 모델: Backed Finance

백드 파이낸스는 스위스 기업으로 역시 2021년에 설립되었습니다. 상품은 2023년 초에 출시되었고, 2024년에는 그노시스가 주도한 95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사이버 펀드, 블록체인 파운더스 펀드, 블루 베이 캐피탈 같은 투자사들이 참여했습니다. 디나리와 마찬가지로 미국 사용자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운영 방식은 먼저 발행자, 즉 전문 투자자가 백드 파이낸스에서 KYC와 심사를 거칩니다. 발행자가 원하는 미국 주식을 선택하고 스테이블코인으로 결제하면, 백드 파이낸스가 협력 증권사를 통해 주식을 구매합니다. 구매가 완료되면 백드 파이낸스는 그에 해당하는 bSTOCK 토큰을 발행해서 발행자에게 전달합니다. 여기서 핵심은 bSTOCK과 래핑된 버전인 wbSTOCK 모두 온체인에서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래핑은 주로 배당 분배 같은 처리를 쉽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디나리는 일반 투자자가 직접 주식을 구매하는 구조지만, 백드 파이낸스는 전문 투자자가 먼저 구매한 후 일반 투자자에게 넘기는 구조입니다. 이렇게 하면 전체적인 운영 효율성이 크게 높아지고, 24시간 거래도 가능해집니다. 더 중요한 건 백드가 발행하는 bSTOCK 토큰이 제한 없는 ERC-20 토큰이라는 점입니다. 사용자들은 이 토큰으로 온체인에서 유동성 풀을 만들어서 다른 사람들이 구매할 수 있게 합니다.

백드 파이낸스의 온체인 유동성은 주로 SPX 인덱스, 코인베이스, 테슬라에서 나옵니다. 사용자들이 bSTOCK 토큰과 스테이블코인을 AMM 풀에 페어로 넣는 방식입니다. 현재 모든 유동성 풀을 합친 TVL이 800만 달러 가까이 되고, 평균 연간 수익률은 33%입니다. 유동성은 그노시스 체인의 밸런서와 스왑알, 베이스의 에어로드롬, 아발란체의 파라오에 분산되어 있습니다. 특히 bCOIN-USDC 유동성 풀은 현재 연간 수익률이 149%에 달합니다.

결정적인 차이는 백드 파이낸스가 bSTOCK 토큰의 온체인 거래에 아무런 제한을 두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이렇게 되면 온체인 사용자들이 KYC 없이도 USDC나 sDAI 같은 스테이블코인으로 bSTOCK을 직접 구매할 수 있는 경로가 생깁니다. 사실상 KYC 제한을 우회하면서도, 일반적인 온체인 토큰을 거래하는 것과 똑같은 경험을 제공합니다. 웹3 사용자들이 훨씬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구조입니다. 게다가 제한 없는 ERC-20 토큰을 발행함으로써 토큰화된 주식 보유자에게 조합 가능성을 열어줍니다. 스테이블코인 페어로 유동성을 공급하면 평균 33%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 그 예시입니다.

규제 측면에서 백드 파이낸스는 스위스에 등록된 법인을 통해 운영됩니다. ERC-20 토큰으로 발행된 토큰화된 주식을 자유롭게 전송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은 유럽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았습니다. 백드는 더 네트워크 펌이 진행하는 준비금 증명 감사도 정기적으로 공개합니다. 다만 미국 SEC는 아직 백드의 운영 방식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백드가 토큰화하는 증권이 모두 미국 주식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스위스 규제 승인도 물론 의미 있지만 결국 미국 규제 당국이 어떻게 판단하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백드 파이낸스의 토큰화된 주식 시가총액은 디나리의 10배 수준이지만, 2,000만 달러가 조금 넘는 자산 규모와 800만 달러 TVL은 여전히 작은 편입니다. 온체인 거래 활동도 그리 활발하지 않습니다.

핵심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 토큰화된 주식이 현재 온체인에서 유동성 공급 용도로만 쓰이고 있습니다. 조합 가능성은 아직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데, 아마도 대출 프로토콜이나 스테이블코인 같은 연동 프로토콜들이 규제 불확실성 때문에 조심스러워하는 것 같습니다.

둘째, 백드 자체가 거래소가 아니라서 토큰화된 주식에 자체적인 유동성 지원이 없습니다. 지금 있는 유동성은 전부 발행자들, 정확히 말하면 발행자들이 토큰화된 주식을 보유하고 유동성 공급에 자금을 투입하려는 의지에서 나옵니다. 현재 데이터를 보면 발행자들이 이 부분에서 노출을 늘릴 동기가 충분하지 않아 보입니다.

3.3 생태계 통합형 모델: xStocks (Kraken)

올해 5월 미국 거래소 크라켄은 백드 파이낸스, 솔라나와 협력해 xStocks를 출시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6월 30일 xStocks 상품이 정식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파트너 구성을 보면 백드, 크라켄, 솔라나는 물론이고 중앙화 거래소로 크라켄과 바이비트, 솔라나 기반 탈중앙화 거래소로 레이디움과 주피터, 대출 프로토콜 카미노, 바이비트가 인큐베이팅한 DEX 바이리얼, 오라클 체인링크, 결제 프로토콜 알케미 페이, 증권사 알파카까지 포함됩니다.

xStocks의 법적 구조는 백드 파이낸스와 동일합니다. 현재 200개가 넘는 주식 상품을 지원하고, 크라켄은 주 5일 24시간 거래를 제공합니다. 주요 파트너십을 정리하면 크라켄, 바이비트, 주피터, 레이디움, 바이리얼이 거래소로 참여하고, 카미노는 xStocks를 담보로 활용할 수 있게 하며 카미노 스왑을 통해 xStocks 거래도 지원합니다. 솔라나가 기반 블록체인이고, 체인링크가 준비금 증명을 제공하며, 알파카가 증권사 파트너로 참여합니다.

출시된 지 얼마 안 돼서 종합적인 데이터는 아직 부족하고, 거래량도 현재로서는 크지 않습니다. 하지만 xStocks는 백드 파이낸스의 자체 상품과 비교했을 때 훨씬 강력한 파트너 통합을 보여줍니다. 크라켄이나 바이비트 같은 중앙화 거래소는 기존 마켓메이커와 사용자 기반을 활용해서 xStocks의 유동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온체인 생태계 내에서도 여러 DEX와 카미노가 xStocks를 지원합니다. 특히 카미노는 토큰화된 미국 주식의 새로운 사용처를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유동성 공급을 넘어선 첫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프로토콜이 xStocks를 통합하면서 조합 가능성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전략적 이점을 고려하면, 출시 초기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xStocks는 빠르게 기존 발행사들을 제치고 토큰화된 미국 주식 발행의 주도권을 잡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중앙화 거래소의 유동성, 다양한 DEX 지원, 디파이 프로토콜과의 통합이라는 삼박자가 갖춰진 첫 사례이기 때문입니다.

3.4 하이브리드 모델: Robinhood와 Exodus

로빈후드는 그동안 암호화폐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장해왔습니다. 2025년 4월 SEC에 토큰화된 주식을 포함한 RWA 규제 프레임워크 수립을 촉구하는 보고서를 제출했습니다. 5월에는 블룸버그 보도를 통해 유럽 투자자가 미국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블록체인 플랫폼을 만들 계획이라고 알려졌고, 아비트럼이나 솔라나가 후보 퍼블릭 체인으로 거론되었습니다.

6월 30일 로빈후드는 유럽 투자자를 위한 토큰화된 미국 주식 거래 상품을 정식 출시했습니다. 배당 분배를 지원하고, 주 5일 24시간 시장 접근을 제공합니다. 로빈후드의 토큰화된 주식 상품은 처음에 아비트럼에서 발행되었고, 향후에는 아비트럼 기반으로 구축될 로빈후드 자체 L2에서 운영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로빈후드 공식 문서를 보면 현재 토큰화된 주식 상품은 진짜 토큰화된 지분이 아니라 해당 미국 주식의 가격을 추적하는 파생 계약입니다. 기초 자산은 면허를 받은 미국 기관이 로빈후드 유럽 계좌에 안전하게 보관하고, 로빈후드 유럽이 이 계약을 발행해서 블록체인에 기록합니다. 현재로서는 이 토큰화된 주식을 로빈후드 내에서만 거래할 수 있고, 전송은 불가능합니다.

엑소더스는 비수탁형 암호화폐 지갑을 개발하는 미국 회사로, 주식이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되어 있습니다. NFT 마켓플레이스 매직에덴과 협력해서 지갑도 출시했습니다. 2021년 엑소더스는 사용자들이 시큐리타이즈를 통해 자사의 보통주를 알고랜드 체인으로 마이그레이션할 수 있게 했습니다. 하지만 체인으로 옮긴 토큰은 온체인에서 거래나 전송이 불가능했고, 의결권이나 배당 같은 경제적 권리도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엑소더스 토큰은 실제 주식의 디지털 복제본에 가까웠고, 온체인에서의 상징적 의미가 실질적 의미보다 컸습니다.

현재 EXOD의 시가총액은 7억 7,000만 달러이고, 그중 약 2억 4,000만 달러가 온체인에 있습니다. 엑소더스는 SEC가 승인한 첫 번째 토큰화 가능 주식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SEC가 NYSE 상장을 승인한 첫 번째 토큰화 가능 주식입니다. 물론 이 과정이 순탄했던 건 아닙니다. 엑소더스 주식의 상장 시기는 2024년 5월부터 계속 연기되다가 12월에야 NYSE에 정식 상장되었습니다.

하지만 엑소더스의 주식 토큰화는 자사 주식에만 국한되고, 토큰화된 주식은 거래도 불가능해서 웹3 투자자들에게는 큰 의미가 없습니다. 로빈후드의 경우도 현재로서는 파생상품 형태이고 플랫폼 내부에서만 거래 가능해서, 진정한 의미의 토큰화된 주식 생태계와는 거리가 있습니다.

3.5 파생상품 모델: Gains Network, Helix, Shift

토큰화된 주식을 제공하는 플랫폼 외에도, 파생상품 방식으로 미국 주식 노출을 제공하는 프로젝트들이 있습니다. 게인즈 네트워크는 아비트럼과 폴리곤에서, 헬릭스는 인젝티브에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이들 플랫폼의 사용자는 실제로 미국 주식을 거래하지 않기 때문에 토큰화 과정이 필요 없습니다.

핵심 상품은 미국 주식에 무기한 계약 메커니즘을 적용한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트레이더에게 KYC를 요구하지 않고, 스테이블코인을 담보로 레버리지 거래를 제공합니다. 거래 시간은 미국 증시 시간과 동기화되고, 자산 가격은 체인링크 같은 신뢰할 수 있는 오라클에서 직접 가져옵니다. 펀딩 비율로 플랫폼 내 가격과 공정 시장 가치의 균형을 맞춥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이런 합성 주식 모델로 의미 있는 거래량을 만든 플랫폼은 없습니다. 신세틱스나 미러 같은 선배 프로젝트도 마찬가지였고, 현재 게인즈나 헬릭스도 비슷합니다. 헬릭스의 합성 미국 주식 파생상품 일일 거래량이 1,000만 달러 이하이고, 게인즈 네트워크는 200만 달러도 안 됩니다. 실패의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 이 모델은 상당한 규제 리스크를 안고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 주식 거래를 중개하지는 않지만, 사실상 거래소처럼 작동하면서 사용자들이 미국 주식을 거래할 수 있게 합니다. 규제 당국은 모든 거래소에 명확한 요구사항을 부과하는데, KYC가 가장 기본적인 컴플라이언스 의무입니다. 지금은 규모가 작아서 규제 당국의 레이더에 잡히지 않지만, 규모가 커지면 반드시 조사 대상이 될 것입니다.

둘째, 이들 플랫폼 중 어디도 실제 사용자 거래 수요를 충족시킬 만한 유동성을 갖추지 못했습니다. 유동성 모델이 전부 내부적이고 독립적인 솔루션에 의존하면서, 외부 유동성 출처에 접근하지 못합니다. 결과적으로 어느 플랫폼도 사용자에게 실질적인 거래 깊이를 제공하지 못합니다. 헬릭스의 미국 주식과 외환 상품 거래량을 봐도, 가장 거래량이 많은 COIN 오더북조차 충분한 유동성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중앙화 거래소 측면에서는 바이비트가 최근 MT5 기반 미국 주식 거래 플랫폼을 출시했습니다. 이 상품도 무기한 계약과 비슷한 메커니즘을 채택해서, 실제 주식 거래를 하지 않고 인덱스 거래를 하며 스테이블코인을 담보로 사용합니다.

쉬프트 프로젝트는 ART(자산 참조 토큰) 개념을 도입했으며, KYC 없이 미국 주식을 거래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운영 방식은 쉬프트가 미국 주식을 구매해서 인터랙티브 브로커스 같은 규제받는 증권사에 보관하고, 체인링크 준비금 증명으로 자산을 검증합니다. 보관된 주식을 기반으로 ART를 발행하는데, 각 ART는 기초 주식에 해당하지만 토큰화된 주식은 아닙니다. 일반 투자자는 KYC 없이 ART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쉬프트 모델은 ART와 기초 미국 주식 사이에 100% 준비금을 유지합니다. 하지만 ART는 토큰화된 주식이 아니고 주식 소유권, 배당 권리, 의결권을 부여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기존 규제 프레임워크 밖에 있어서 KYC 없는 거래가 가능합니다. 규제 논리상 ART는 증권 자산에 페깅될 수 없는데, 쉬프트 팀이 실제로 어떻게 ART를 미국 주식에 페깅할 계획인지는 불분명합니다. 최종 상품 설계가 정말 위에서 설명한 메커니즘대로 작동할지도 확실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규제 조항의 틈새를 활용해서 KYC 없는 미국 주식 거래를 실현하려는 이 솔루션은 계속 지켜볼 가치가 있습니다.

4. 토큰화된 미국 주식을 위한 인프라

4.1 거래 인프라

토큰화된 주식이 실제로 거래되려면 유동성을 제공하는 거래 인프라가 필수입니다. 아무리 좋은 상품이 나와도 살 사람과 팔 사람이 만나지 못하면 의미가 없습니다. 현재 토큰화된 주식 시장에서는 중앙화 거래소와 탈중앙화 거래소가 각자의 역할을 하면서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중앙화 거래소는 전통적인 금융 시장에서 쌓아온 노하우와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습니다. 크라켄이나 바이비트 같은 거래소는 이미 수백만 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고, 전문 마켓메이커들과도 오래 협력해왔습니다. 이들이 토큰화된 주식 거래를 지원하면 처음부터 어느 정도 유동성이 보장됩니다. 사용자 입장에서도 이미 사용하던 거래소에서 주식까지 거래할 수 있으니 진입 장벽이 낮습니다. 중앙화 거래소는 거래 속도도 빠르고 사용자 인터페이스도 직관적입니다.

하지만 중앙화 거래소만으로는 토큰화된 주식의 진정한 가치를 실현하기 어렵습니다. 결국 거래소가 중간에서 모든 걸 관리하는 구조라서, 블록체인의 핵심 가치인 탈중앙화와는 거리가 멉니다. 여기서 탈중앙화 거래소가 중요해집니다. DEX는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 작동하기 때문에 중개자 없이 직접 거래가 이루어집니다. 사용자가 자신의 자산을 완전히 통제하면서도 언제든 거래할 수 있습니다.

AMM 방식의 DEX는 토큰화된 주식에 특히 적합합니다. 유동성 공급자들이 토큰화된 주식과 스테이블코인을 페어로 묶어서 풀을 만들면, 다른 사용자들은 그 풀에서 언제든 토큰을 사고팔 수 있습니다. 백드 파이낸스의 경우 이런 유동성 풀에서 평균 33%의 수익률을 제공하고 있는데, 이게 유동성 공급자들에게는 강한 인센티브가 됩니다. 유동성이 늘어나면 거래하는 사람들도 더 나은 가격에 거래할 수 있고, 이게 또 더 많은 사용자를 끌어들이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집니다.

결국 중앙화 거래소와 탈중앙화 거래소는 상호 보완적입니다. 중앙화 거래소가 초기 유동성과 사용자 기반을 제공하면, DEX는 그 위에서 더 다양한 금융 활동이 일어날 수 있는 토대를 만듭니다. xStocks가 크라켄, 바이비트 같은 중앙화 거래소와 여러 DEX를 동시에 파트너로 두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양쪽의 장점을 모두 활용해서 더 깊고 넓은 유동성을 확보하려는 전략입니다.

4.2 디파이 프로토콜 생태계

거래 인프라가 토큰화된 주식을 사고파는 장소를 제공한다면, 디파이 프로토콜 생태계는 그 주식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결정합니다. 여기서 토큰화된 주식의 진짜 잠재력이 드러납니다. 단순히 주식을 블록체인에 올렸다는 것 이상의 의미가 생기는 지점입니다.

가장 직접적인 활용은 담보 대출입니다. 전통 금융에서도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을 수 있지만, 절차가 복잡하고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은행에 신청하고, 심사받고, 승인되기까지 며칠씩 걸리는 게 보통입니다. 디파이에서는 스마트 컨트랙트가 이 모든 과정을 자동으로 처리합니다. 토큰화된 주식을 대출 프로토콜에 예치하면 즉시 담보 가치가 계산되고, 그에 따라 스테이블코인을 빌릴 수 있습니다. 카미노가 xStocks를 담보로 받아주기 시작한 건 이런 사용 사례의 첫 걸음입니다.

오라클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디파이 프로토콜들이 토큰화된 주식을 제대로 활용하려면 정확한 가격 정보가 실시간으로 필요합니다. 체인링크 같은 오라클은 전통 금융 시장의 주가 데이터를 블록체인으로 가져와서 스마트 컨트랙트가 참조할 수 있게 만듭니다. 담보 대출에서 청산 여부를 판단하거나, AMM 풀에서 적정 가격을 계산할 때 모두 오라클 데이터를 사용합니다. 오라클은 또 준비금 증명에도 활용됩니다. 토큰화된 주식이 실제로 그만큼의 실물 주식으로 뒷받침되고 있는지 독립적으로 검증하는 역할도 합니다.

스테이블코인과 결제 인프라는 토큰화된 주식 생태계의 혈액과도 같습니다. 사용자들은 대부분 USDC나 USDT 같은 스테이블코인으로 토큰화된 주식을 구매합니다. 법정화폐를 암호화폐로, 또 암호화폐를 법정화폐로 바꾸는 온램프와 오프램프 서비스도 필요합니다. 디나리가 자체 스테이블코인 USD+를 발행한 것도 이런 맥락입니다. 사용자 경험을 매끄럽게 만들고, 결제 과정을 단순화하려는 시도입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토큰화된 주식을 활용하는 디파이 프로토콜이 많지 않습니다. 백드 파이낸스의 사례에서 봤듯이 대부분 유동성 공급에만 머물러 있습니다. 대출 프로토콜, 파생상품 플랫폼, 자산운용 프로토콜들이 토큰화된 주식을 본격적으로 통합하지 않는 이유는 규제 불확실성 때문입니다. 잘못하면 증권 규제를 위반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큽니다. SEC가 더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몇 가지 성공 사례가 나오면 상황이 빠르게 바뀔 겁니다. 그때가 되면 토큰화된 주식을 활용한 새로운 금융 상품들이 쏟아져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4.3 지갑 인프라

아무리 좋은 거래 인프라와 디파이 프로토콜이 있어도, 일반 사용자가 쉽게 접근할 수 없다면 대중화는 어렵습니다. 여기서 지갑 인프라의 중요성이 드러납니다. 특히 WaaS는 토큰화된 주식 시장이 메인스트림으로 가기 위한 핵심 요소입니다.

전통적인 비수탁형 지갑은 보안은 강력하지만 사용자 경험이 좋지 않습니다. 12개 또는 24개의 시드 문구를 받아 적고, 안전한 곳에 보관해야 합니다. 시드 문구를 잃어버리면 자산을 영원히 잃습니다. 거래할 때마다 가스비를 계산해야 하고, 트랜잭션이 실패하면 이유를 스스로 찾아야 합니다. 암호화폐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당연한 것들이지만, 일반 투자자들에게는 큰 진입 장벽입니다.

WaaS는 이런 복잡함을 숨기면서도 블록체인의 장점은 유지하려는 접근입니다. 사용자는 이메일이나 소셜 로그인으로 간단하게 가입하고, 복잡한 키 관리는 서비스가 대신 처리합니다. 거래할 때도 전통적인 금융 앱과 비슷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해서, 블록체인을 쓰고 있다는 걸 거의 의식하지 못할 정도입니다. 엑소더스가 매직에덴과 협력해서 만든 지갑도 이런 방향의 시도입니다.

물론 여기에는 트레이드오프가 있습니다.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는 과정에서 어느 정도 중앙화가 불가피합니다. 완전한 비수탁형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중앙화 거래소처럼 플랫폼이 자산을 완전히 통제하는 것도 아닌 중간 지대입니다. 핵심은 보안과 사용 편의성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점을 찾는 겁니다. 대부분의 일반 사용자는 완전한 탈중앙화보다는 편리하면서도 어느 정도 안전한 솔루션을 선호합니다.

토큰화된 주식 시장이 진정으로 성장하려면 주식 투자에만 익숙한 일반 투자자들도 쉽게 참여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들은 블록체인이나 암호화폐에 관심이 없습니다. 그냥 편리하게 미국 주식에 투자하고 싶을 뿐입니다. WaaS와 어카운트 추상화가 그 간극을 메워줄 수 있습니다. 결국 기술은 뒤로 숨고, 사용자는 익숙한 방식으로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 그게 대중화의 핵심입니다.

5. 현재 시장의 한계점과 미래 전망

5.1 유동성 부족 문제

토큰화된 주식 시장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유동성 부족입니다. 백드 파이낸스의 TVL이 800만 달러, 디나리는 그보다 훨씬 작습니다. 전통 주식 시장과 비교하면 먼지 같은 규모입니다. 유동성이 없으면 거래소가 있어도 소용없습니다. 사고 싶을 때 살 수 없고, 팔고 싶을 때 팔 수 없으면 투자자들은 그 시장을 외면합니다.

헬릭스의 합성 주식 파생상품 거래량을 보면 이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습니다. 일일 거래량이 1,000만 달러도 안 됩니다. 가장 거래량이 많은 COIN 오더북조차 제대로 된 거래 깊이를 제공하지 못합니다. 조금만 큰 주문이 들어와도 가격이 크게 움직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진지한 투자자들이 들어올 수 없습니다.

유동성 문제는 악순환을 만듭니다. 유동성이 없어서 사용자가 안 오고, 사용자가 없으니 유동성이 더 줄어듭니다. 백드 파이낸스는 유동성 공급자에게 평균 33% 수익률을 제공하면서 유동성을 끌어모으려 하지만, 여전히 부족합니다. 발행자들이 토큰화된 주식을 보유하고 유동성 풀에 자금을 넣을 만한 충분한 동기가 없는 것 같습니다. 규제 불확실성도 한몫합니다. 큰 자본이 들어오려면 규제가 명확해야 하는데, 아직은 그 단계가 아닙니다.

xStocks가 주목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크라켄과 바이비트 같은 대형 중앙화 거래소가 참여하면서, 기존 마켓메이커들과 사용자 기반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여러 DEX도 동시에 지원하면서 온체인 유동성도 확보합니다.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이미 유동성을 가진 플레이어들을 끌어들이는 것입니다. 규제가 명확해지고 전통 금융기관들이 뛰어들면, 유동성 문제는 자연스럽게 해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5.2 제한적인 사용 사례

현재 토큰화된 주식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대부분 유동성 풀에 넣어서 LP 수익을 얻는 것이 전부입니다. 토큰화된 주식의 가장 큰 장점이라던 조합 가능성은 아직 제대로 실현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담보 대출, 파생상품, 구조화 상품 같은 다양한 금융 서비스가 이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실제로 구현된 사례는 거의 없습니다.

카미노가 xStocks를 담보로 받아주기 시작한 게 유동성 공급을 넘어선 첫 사례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초기 단계이고, 규모도 작습니다. 대출 프로토콜,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자산운용 프로토콜들이 토큰화된 주식을 통합하지 않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규제 불확실성 때문입니다. 증권 관련 규제를 잘못 건드렸다가는 프로젝트 전체가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디나리 같은 프로젝트는 이 문제를 더 근본적으로 겪고 있습니다. dShares를 온체인에서 거래할 수조차 없으니, 조합 가능성은 아예 논할 수 없는 수준입니다. 디나리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서만 사고팔 수 있고, 거래 시간도 미국 증시 시간을 따릅니다. 이건 블록체인에 올려놓은 전통 증권 계좌와 다를 게 없습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푸투나 로빈후드를 쓰는 것과 차이가 없고, 오히려 기능은 더 제한적입니다.

백드 파이낸스는 상황이 조금 낫습니다. 온체인에서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고, 유동성 풀도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다음 단계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더 많은 디파이 프로토콜들이 토큰화된 주식을 지원해야 하는데, 프로토콜들은 규제 리스크를 우려해서 조심스럽습니다. SEC가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몇 가지 성공 사례가 나오면 상황이 빠르게 바뀔 것입니다. 그때가 되면 지금은 상상하기 어려운 새로운 금융 상품들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5.3 KYC 요구사항의 딜레마

토큰화된 주식 시장은 KYC를 둘러싼 딜레마에 빠져 있습니다. 규제 측면에서 보면 KYC는 필수입니다. 증권 거래에서 투자자 신원 확인은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자금세탁 방지, 테러 자금 조달 차단, 투자자 보호 등 여러 이유로 규제 당국은 KYC를 요구합니다. 디나리, 백드 파이낸스, xStocks 모두 발행 단계에서는 KYC를 거칩니다.

문제는 2차 시장입니다. 백드 파이낸스는 온체인에서 bSTOCK을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게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KYC를 하지 않은 사용자도 DEX에서 bSTOCK을 살 수 있습니다. 사실상 KYC 제한을 우회하는 것입니다. 이게 백드 파이낸스가 디나리보다 10배 큰 규모를 만들 수 있었던 이유입니다. 웹3 사용자들은 KYC 없이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선호합니다.

하지만 미국 SEC가 이런 접근을 받아들이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유럽 규제 당국은 승인했지만, 미국은 다를 수 있습니다. 프로젝트 오픈(Project Open)이 제안한 프레임워크를 보면 모든 토큰화된 주식 보유자가 KYC를 완료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이 프레임워크가 승인되면 백드 파이낸스 같은 모델은 수정이 불가피합니다. 온체인에서 자유롭게 거래하되, 거래 전에 KYC를 확인하는 메커니즘이 필요합니다.

기술적으로는 계정 추상화나 온체인 신원 증명 같은 솔루션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 번 KYC를 하면 그 신원 증명을 온체인에서 계속 사용할 수 있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이런 기술도 아직 초기 단계이고, 규제 당국이 인정할지도 불확실합니다. 결국 토큰화된 주식 시장은 탈중앙화와 규제 준수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아야 합니다. 너무 탈중앙화에 치우치면 규제 리스크가 커지고, 너무 규제 준수에 치우치면 블록체인의 장점이 사라집니다.

5.4 성공적인 토큰화된 주식 플랫폼의 조건

지금까지 살펴본 한계점들을 종합하면, 성공적인 토큰화된 주식 플랫폼이 갖춰야 할 조건이 명확해집니다. 첫째는 유동성입니다. 이건 협상의 여지가 없습니다. 유동성 없는 거래소는 쓸모없는 거래소입니다. 유동성을 확보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이미 유동성을 가진 플레이어들과 파트너십을 맺는 것입니다. 크라켄, 바이비트 같은 대형 거래소가 참여하면 초기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둘째는 규제 명확성입니다. 회색 지대에서 운영하는 프로젝트는 언제든 규제 당국의 조치를 받을 수 있습니다. 디나리처럼 처음부터 규제를 최우선으로 두고 사업을 설계하거나, 백드 파이낸스처럼 유럽에서 승인을 받고 미국 규제 당국과 대화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규제가 명확해지면 전통 금융기관들도 안심하고 시장에 들어올 수 있습니다.

셋째는 조합 가능성입니다. 단순히 주식을 블록체인에 올렸다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토큰화된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거나, 다른 자산과 묶어서 구조화 상품을 만들거나, 레버리지 거래를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게 전통 증권사와의 차별점입니다. 카미노가 xStocks를 담보로 받아주기 시작한 것처럼, 더 많은 디파이 프로토콜들이 토큰화된 주식을 통합해야 합니다.

넷째는 사용자 경험입니다. 일반 투자자들은 블록체인이나 암호화폐에 관심이 없습니다. 그냥 편리하게 미국 주식에 투자하고 싶을 뿐입니다. WaaS 같은 기술로 복잡한 키 관리를 숨기고, 전통 금융 앱과 비슷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해야 합니다. 블록체인을 쓰고 있다는 걸 거의 의식하지 못할 정도의 매끄러운 경험이 필요합니다.

5.5 거래소 중심 vs 디파이 네이티브 접근

토큰화된 주식 시장에는 두 가지 접근 방식이 경쟁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크라켄이나 코인베이스 같은 거래소 중심 접근이고, 다른 하나는 백드 파이낸스 같은 디파이 네이티브 접근입니다. 거래소 중심 접근은 기존 인프라와 사용자 기반을 활용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습니다. 수백만 명의 사용자가 이미 계정을 갖고 있고, KYC도 완료했습니다. 토큰화된 주식 거래를 추가하는 건 상대적으로 간단합니다.

거래소는 마켓메이커들과 오래 협력해왔기 때문에 유동성 확보도 쉽습니다. 사용자 인터페이스도 이미 검증되었고, 고객 지원 체계도 갖춰져 있습니다. 규제 준수 경험도 풍부합니다. 무엇보다 일반 투자자들에게 친숙합니다. 크라켄에서 비트코인을 사던 사람이 같은 플랫폼에서 테슬라 주식도 사는 건 자연스러운 확장입니다.

디파이 네이티브 접근은 다른 가치를 추구합니다. 탈중앙화, 투명성, 조합 가능성입니다. 백드 파이낸스의 bSTOCK은 제한 없는 ERC-20 토큰이라서, 어떤 DEX에서든 거래할 수 있고, 어떤 디파이 프로토콜과도 통합될 수 있습니다. 중개자 없이 스마트 컨트랙트로 모든 게 처리됩니다. 블록체인의 진정한 잠재력을 실현하는 접근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두 접근이 대립하기보다는 융합되고 있습니다. xStocks를 보면 크라켄과 바이비트 같은 중앙화 거래소와 여러 DEX가 동시에 참여합니다. 중앙화 거래소가 초기 유동성과 사용자를 제공하고, DEX가 조합 가능성과 탈중앙화를 제공하는 구조입니다. 카미노 같은 디파이 프로토콜도 통합되어서, 담보 대출 같은 새로운 사용 사례를 만들어냅니다.

결국 승자는 거래소 중심도 디파이 네이티브도 아닐 것입니다. 양쪽의 장점을 모두 활용하는 하이브리드 접근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반 투자자는 친숙한 거래소 인터페이스로 토큰화된 주식을 사고, 고급 사용자는 온체인에서 복잡한 디파이 전략을 구사합니다. 중앙화 거래소가 유동성을 공급하고, DEX가 그 위에서 더 다양한 금융 활동을 가능하게 만듭니다.

5.6 유동성이 모든 것을 결정한다

과거 사례를 보면 이 점이 더 명확해집니다. 2020년에 신세틱스, 미러, 게인즈가 모두 미국 주식 거래 상품을 출시했습니다. 기술적으로는 잘 작동했고, 컨셉도 좋았습니다. 하지만 당시 가장 영향력 있었던 미국 주식 거래 플랫폼은 FTX였습니다. FTX의 접근 방식은 사실 지금의 백드 파이낸스와 비슷했지만, 거래량과 자산 규모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컸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FTX는 거래소였고, 이미 엄청난 유동성과 사용자 기반을 갖고 있었습니다. 신세틱스나 미러는 디파이 프로토콜로서 기술적으로는 뛰어났지만, 유동성을 스스로 만들어야 했습니다. 게인즈도 마찬가지입니다. 반면 FTX는 기존 마켓메이커들과 트레이더들이 자연스럽게 미국 주식 상품으로 흘러들어왔습니다. 유동성이 있으니까 더 많은 트레이더가 왔고, 더 많은 트레이더가 오니까 유동성이 더 깊어지는 선순환이 만들어졌습니다.

현재 토큰화된 주식 시장도 같은 패턴을 따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백드 파이낸스는 기술적으로 우수하고, 규제 승인도 받았지만, 유동성이 부족합니다. TVL 2,000만 달러로는 진지한 트레이더들을 끌어들이기 어렵습니다. 반면 xStocks는 크라켄과 바이비트라는 대형 거래소를 파트너로 두고 있습니다. 이들이 자체 유동성과 사용자를 투입하면, 빠르게 시장을 장악할 수 있습니다.

코인베이스가 시장 진출에 성공한다면, 게임은 완전히 바뀝니다. 미국 시장의 규모와 유동성은 다른 모든 시장을 합친 것보다 큽니다. 코인베이스는 이미 수천만 명의 검증된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들에게 토큰화된 주식 거래를 제공하면, 유동성 문제는 순식간에 해결될 것입니다. 다른 프로젝트들이 아무리 기술적으로 뛰어나도, 유동성에서 밀리면 결국 도태될 수밖에 없습니다.

5.7 2026년을 바라보며

지금부터 1년 후 토큰화된 주식 시장은 어떤 모습일까요? 가장 중요한 변수는 역시 규제입니다. SEC가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코인베이스나 크라켄의 미국 서비스를 승인한다면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지금 3억 달러 수준인 시가총액이 수십억 달러로 늘어날 수 있습니다. 전통 금융기관들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입하고, 유동성 문제가 해결되면서 선순환이 시작될 것입니다.

더 많은 디파이 프로토콜들이 토큰화된 주식을 통합하면서, 조합 가능성이 실현되기 시작할 것입니다. 토큰화된 주식을 담보로 한 대출, 레버리지 상품, 구조화 상품들이 나옵니다. 지금은 상상하기 어려운 새로운 금융 상품들이 등장할 것입니다. 주식과 암호화폐, 스테이블코인을 자유롭게 조합한 포트폴리오 관리 도구들도 나올 것입니다.

사용자 경험도 크게 개선될 것입니다. WaaS와 계정 추상화 등 대중화를 위한 기술들이 성숙하면서, 블록체인을 의식하지 않고도 토큰화된 주식을 거래할 수 있게 됩니다. 일반 투자자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시장이 메인스트림으로 진입합니다. 로빈후드 같은 전통 증권사들도 본격적으로 블록체인 기반 상품을 출시하면서, 경계가 흐려집니다.

물론 낙관적인 시나리오만 있는 건 아닙니다. 규제가 예상보다 늦게 명확해지거나, 코인베이스의 승인이 거부될 수도 있습니다. 큰 보안 사고나 사기 사건이 터져서 시장 전체에 대한 신뢰가 무너질 수도 있습니다. 전통 금융기관들의 로비로 규제가 오히려 더 까다로워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큰 흐름은 분명합니다. 토큰화된 주식은 더 이상 실험이 아니라 현실입니다. 크라켄, 로빈후드, 코인베이스 같은 주류 플레이어들이 뛰어들었고, SEC도 적극적으로 대화하고 있습니다. 기술은 이미 준비되었고, 수요도 명확합니다. 이제 남은 건 규제 명확성과 유동성입니다. 이 두 가지가 해결되는 순간, 토큰화된 주식 시장은 새로운 단계로 진입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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