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L;DR]
- 토큰화된 미국 국채가 $7.3억 규모로 첫 번째 성공 사례를 만들었고, 블랙록 BUIDL은 $2.2억으로 가장 큰 토큰화 자산이 되며 전통 금융 대기업의 본격적인 온체인 진입을 상징한다.
 - 메이플의 syrupUSDC와 센트리퓨즈의 deRWA 같은 사례는 RWA가 단순한 래퍼를 넘어 디파이 담보, 유동성 풀, 거래 수단으로 활용되며 온체인 금융의 프로그래머블 빌딩 블록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 한국은 두나무의 기와, WaaS, 원화 스테이블코인 같은 자체 블록체인 인프라와 높은 암호화폐 인식도를 바탕으로 부동산 토큰화와 K-크레딧 시장 혁신을 통해 아시아 RWA 허브로 도약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1. 실물자산 토큰화의 혁명
1.1 토큰화란 무엇인가
토큰화는 단순히 전통 자산을 블록체인에 표현하는 것 이상입니다. 오프체인에 존재하는 투자 상품의 소유권 기록을 블록체인으로 옮기고, 투자자가 구독하고 거래하며 수익을 분배받는 모든 행위를 온체인에서 처리할 수 있게 만드는 과정입니다. RWA.xyz와 듄(Dune)이 발행한 RWA 2025 리포트에 따르면, 국채, 채권, 크레딧, 주식, 기관 펀드, 원자재 등 6개 핵심 자산군이 토큰화 시장을 이끌고 있습니다.
토큰화 자산 시장은 2024년 초 이후 224% 성장했습니다. 스테이블코인을 제외한 순수 수익형 토큰화 자산만 계산해도 $300억을 넘어섰습니다. 스테이블코인이 $277억 규모로 여전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수익형 토큰화 자산과의 경계는 점점 흐려지고 있습니다. 수익을 제공하는 스테이블코인이 등장하고, 발행사들이 준비금에 RWA를 편입하면서 두 영역은 서로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스테이블코인을 별도로 구분하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결제 수단과 정산 도구로서의 역할이 수익형 자산과 근본적으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스테이블코인은 온체인 자본시장의 기반이지만, 이 리포트는 그 위에서 작동하는 수익형 토큰화 자산에 집중합니다.
토큰화가 주목받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유동성을 풀고, 전 세계 투자자에게 접근성을 제공하며, 담보로서의 활용도를 높입니다. 무엇보다 자산을 프로그래머블한 자본시장의 구성요소로 변화시킵니다. 센트리퓨즈의 COO인 위르겐 블룸베르크는 "언젠가는 아무도 제품이 토큰화됐는지 묻지 않을 것입니다. 그냥 내재될 것입니다. 전통 금융은 블록체인 기술을 채택하고, 블록체인 네이티브 제품은 전통 금융 표준을 더 많이 통합할 것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두 영역은 합쳐질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1.2 금융 시장의 3단계 진화
금융 시장은 기술의 발전과 함께 진화해왔습니다. 종이 기반 시스템에서 전자 시스템으로, 그리고 지금은 토큰화 단계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각 단계는 이전 단계의 한계를 극복하면서 자산의 효용을 확장했습니다.
종이 시스템 시대에는 기관투자자만 자산에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결제는 며칠이 걸렸고, 담보 활용은 개별 계약에 의존했습니다. 수익은 배당에 국한됐고, 자산 구조는 직접 소유 방식이 전부였습니다. 국경을 넘는 거래는 제한적이었습니다.
전자 시스템은 중개인을 통해 개인 투자자에게도 문을 열었습니다. 이틀 내 결제가 표준이 됐고, 증권 대차와 같은 담보 활용 방식이 표준화됐습니다. 옵션과 환매조건부채권이 등장하면서 수익 구조가 다양해졌습니다. 유동화와 구조화 상품이 가능해졌고, 국경 간 거래도 표준화됐습니다.
토큰화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갑니다. 소액 투자와 직접 소유가 가능해졌습니다. 결제는 실시간으로 온체인에서 처리됩니다. 모든 자산이 범용 담보로 활용될 수 있고, 디파이 프로토콜을 통해 프로그래머블한 수익 구조를 만들 수 있습니다. 자산 풀 자체를 프로그래밍할 수 있게 됐고, 24시간 글로벌 시장에서 상호운용성이 보장됩니다.
이런 변화는 단순한 기술적 업그레이드가 아닙니다. 자산의 본질적 활용 방식을 바꿉니다. 예를 들어 토큰화된 국채는 더 이상 단순히 보유하는 자산이 아니라, 디파이 프로토콜에서 담보로 쓰고, 유동성 풀에 예치하고, 다른 자산과 결합해 새로운 금융 상품을 만드는 빌딩 블록이 됩니다.
1.3 왜 지금인가
토큰화 자산의 급성장은 우연이 아닙니다. 세 가지 조건이 동시에 갖춰지면서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했습니다. 첫째, 기관투자자의 수요가 현실화됐습니다. 미국 국채가 토큰화된 최초의 자산은 아니었지만, 처음으로 규모를 달성한 자산입니다. 2023년 연준 기준금리가 스테이블코인 수익률을 넘어서면서 기관들은 안전하면서도 더 높은 수익을 제공하는 대안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토큰화된 국채는 위험 조정 수익률과 24시간 유동성, 담보 활용도를 동시에 제공하면서 이 수요를 충족시켰습니다.
둘째, 기술 인프라가 성숙했습니다. 초기에는 대형 기관이 토큰화 채택을 주도했지만, 이제는 무허가형 포맷과 디파이 상호운용성이 확산되면서 더 넓고 다양한 투자자층이 유입되고 있습니다. 블랙록의 BUIDL이 $2.2억 규모로 가장 큰 토큰화 자산이 된 것은 전통 금융 대기업의 본격적인 진입을 상징합니다.
셋째, 디파이와의 통합이 가속화됐습니다. 토큰화의 진짜 돌파구는 조합가능성입니다. 토큰화 자산은 이제 담보로, 수익 창출 기본 단위로, 거래 수단으로 활용되면서 온체인 금융 시장의 프로그래머블 빌딩 블록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메이플의 syrupUSDC는 $2.5억 공급량 중 30%가 디파이 프로토콜에 배치돼 있고, 센트리퓨즈의 deRWA는 자유롭게 전송 가능한 RWA 표준을 만들어 에어로드롬, 코인베이스 등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온체인 투자자들은 이제 수익률 곡선을 따라 올라가고 있습니다. 국채 이후에는 장기 채권, 프라이빗 크레딧, 주식으로 자본이 흘러가면서 더 높은 수익에 대한 투자자 수요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플룸 네트워크의 CEO 크리스 인은 "RWA 채택은 몇몇 지갑에 집중된 TVL 숫자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진짜 진전은 사용자들이 온체인에서 자산을 보유하고 사용하면서 유동성과 조합가능성을 만들고 디파이의 일부가 되는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2. 미국 국채: 첫 번째 성공 사례
2.1 국채가 먼저 성공한 이유
토큰화된 미국 국채는 2025년 9월 기준 $7.3억 규모에 도달했습니다. 연초 대비 $3.4억 증가하며 85% 성장했습니다. 국채가 토큰화된 최초의 자산은 아니었지만, 실제로 규모를 달성한 첫 번째 자산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암호화폐 네이티브 자산과 달리 토큰화된 국채는 위험 조정 수익률과 기관 신뢰도를 동시에 제공했습니다. 2023년 연준 기준금리가 스테이블코인 수익률을 넘어서면서 기관 투자자들은 안전하면서도 더 나은 대안을 찾기 시작했고, 토큰화된 국채가 그 답이 됐습니다. 안정적인 수익률과 24시간 유동성, 담보로서의 활용도는 스테이블코인의 강력한 대안으로 자리잡는 데 충분했습니다.
스파크의 $1억 토큰화 그랑프리는 2025년 시장 성장에 불을 지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새로운 자금 유입을 촉진하며 토큰화된 국채가 단순히 보유하는 자산이 아니라, 온체인 금융 시장 전반에서 핵심 유동성 수단이자 담보 자산으로 기능한다는 것을 입증했습니다.
국채 토큰화의 성공은 제품과 시장의 적합성을 증명한 사례입니다. 기관 투자자들이 원하는 안전성과 개인 투자자들이 원하는 접근성, 그리고 디파이가 원하는 조합가능성을 모두 충족시켰습니다. 이는 이후 다른 자산 클래스가 토큰화되는 데 신뢰와 유동성 기반을 제공했습니다.
2.2 시장 현황과 주요 플레이어
토큰화된 국채 시장은 초기 선도 기업들을 중심으로 점유율이 공고화되고 있습니다. 시큐리타이즈가 시장 점유율을 선도하고 있으며, 블랙록의 BUIDL 출시가 그 중심에 있습니다. 2024년 3월 출시된 블랙록 USD 기관 디지털 유동성 펀드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가 온체인으로 진입한 분수령이었습니다.
BUIDL은 시큐리타이즈와 협력해 만든 토큰화 머니마켓 펀드로, 적격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단기 국채와 환매조건부채권에서 발생하는 미국 달러 수익을 제공합니다. $1의 안정적인 순자산가치를 유지하며 매일 온체인으로 수익을 분배합니다. 이더리움, 솔라나, 아발란체, 아비트럼, 옵티미즘, 폴리곤, 앱토스에서 운영되며, 웜홀을 통해 체인 간 원활한 전송이 가능합니다. 2024년 3월 출시 이후 $2.2억 규모로 성장하며 가장 큰 토큰화 자산이 됐고, 토큰화된 국채 급증의 촉매제 역할을 했습니다.
온도는 OUSG와 USDY를 통해 온체인 우선 접근 방식을 개척했습니다. OUSG는 미국 적격 투자자와 적격 매수자를 위한 델라웨어 유한 파트너십으로, 블랙록의 BUIDL에 투자합니다. USDY는 비미국 투자자를 위한 토큰화 어음으로 단기 미국 국채와 은행 예금으로 뒷받침됩니다. OUSG는 미국 투자자에게 제한되지만, USDY는 더 낮은 최소 투자금액과 P2P 전송 기능으로 접근 장벽을 낮췄습니다. USDY는 수익률과 프로그래머블 기능을 토큰에 직접 내장해 디파이와 네이티브하게 호환됩니다. 두 상품을 합쳐 $1.4억 이상 규모로 성장했습니다.
센트리퓨즈의 JTRSY는 $330M 규모의 대형 토큰화 국채 펀드로 빠르게 자리잡았습니다. 제이너스 헨더슨 아네모이 재무부 펀드로 구조화된 이 상품은 규제된 BVI 펀드로, 매일 USDC 청약과 환매가 가능하고 투명한 순자산가치 보고, 멀티체인 접근, 기관 규모의 유동성을 제공합니다. 아베 호라이즌에서 담보로 승인된 최초이자 최대 국채 토큰으로, 현재까지 $28M 이상이 공급됐습니다. 센트리퓨즈의 JAAA, 슈퍼스테이트의 USCC 및 USTB와 함께 더 넓은 RWA 조합가능성의 길을 열고 있습니다.
위즈덤트리와 프랭클린 템플턴도 선도 기업으로 남아 있습니다. 위즈덤트리는 최근 시장 점유율 회복세를 보이며 $0.9억 성장했고, 프랭클린 템플턴의 BENJI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서클이 해시노트를 통해 인수한 USYC는 2024년 말 유주얼의 수익형 스테이블코인과의 통합을 통해 확장했습니다. 유주얼의 어려움으로 일시적으로 공급량이 감소했지만, 7월 말 BNB 체인으로의 확장은 반등을 의미했습니다.
2.3 체인별 분포와 트렌드
토큰화된 국채는 이더리움 중심으로 형성돼 있습니다. 전체 국채 토큰의 72%가 이더리움에서 발행되며, 이는 기관 투자자들이 가장 성숙하고 안전한 체인을 선호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더리움의 높은 탈중앙화 수준, 검증된 보안, 풍부한 디파이 생태계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기관들에게 중요한 요소입니다.
하지만 멀티체인 전략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블랙록의 BUIDL은 7개 체인에서 운영되며, 웜홀을 통한 체인 간 전송을 지원합니다. 이는 단순히 여러 체인에 존재하는 것을 넘어,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생태계에서 자유롭게 자산을 이동하며 활용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온도의 USDY 역시 더 넓은 범위의 체인을 지원하며 접근성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체인 선택은 단순한 기술적 결정이 아닙니다. 각 체인은 고유한 사용자층과 디파이 프로토콜을 가지고 있으며, 멀티체인 전략은 더 많은 유동성과 사용 사례에 접근할 수 있는 통로입니다. 예를 들어 솔라나는 빠른 거래 속도와 낮은 수수료로 소액 거래와 고빈도 거래에 적합하고, 아비트럼과 옵티미즘은 이더리움의 보안을 유지하면서도 확장성을 제공합니다.
스파크의 $1억 토큰화 그랑프리는 이런 멀티체인 전략과 맞물려 효과를 발휘했습니다. 새로운 자금을 끌어들이면서 동시에 여러 체인에 걸쳐 유동성을 분산시켰고, 이는 토큰화된 국채가 단일 체인에 국한되지 않고 온체인 금융 인프라 전반에 걸쳐 작동하는 자산으로 자리잡는 데 기여했습니다.
3. 수익률 추구: 국채를 넘어서
3.1 위험-수익 곡선을 따라
투자자들은 토큰화된 국채를 넘어 수익률 곡선을 따라 올라가고 있습니다. 국채가 무위험 기준점을 확립한 후, 자본은 더 높은 수익을 제공하는 자산으로 흘러갑니다. 이는 단순한 투기가 아니라 위험 프리미엄에 대한 체계적인 접근입니다.
센트리퓨즈의 COO 위르겐 블룸베르크는 이렇게 설명합니다. "우리는 안전한 피난처인 국채로 시작했습니다. 그 다음에는 허용 가능한 위험 프로필로 더 높은 수익을 제공하는 CLO가 왔습니다. 투자자들과 대화하면서 듣는 것은 명확합니다. 그들은 실물자산 상품에서 더 높은 수익을 요구하고, 우리는 그에 응답하고 있습니다." 이런 수요는 프라이빗 크레딧, 글로벌 채권, 기관 펀드, 원자재, 주식 등 다양한 자산군의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온체인 투자자들의 행동 패턴은 전통 금융의 포트폴리오 구성 전략과 유사합니다. 안전한 기반 자산을 확보한 후, 점진적으로 위험을 높여가며 수익을 극대화하려는 시도입니다. 차이점은 온체인에서는 이 모든 자산이 조합가능하고 프로그래머블하다는 것입니다. 국채를 담보로 크레딧 상품에 투자하고, 그 수익을 다시 디파이 프로토콜에 예치하는 식의 복합 전략이 가능합니다.
시장 데이터는 이런 흐름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토큰화된 프라이빗 크레딧은 $15.9억으로 연초 대비 61% 성장했고, 글로벌 채권은 $0.6억으로 171% 급증했습니다. 기관 펀드는 $1.7억으로 387%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각 자산군은 서로 다른 위험-수익 프로필을 제공하며, 투자자들에게 온체인에서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3.2 프라이빗 크레딧: $15.9억 시장
토큰화된 프라이빗 크레딧은 2025년 9월 기준 $15.9억에 도달했습니다. 연초 대비 $6억 증가하며 61% 성장했고, 피겨 테크놀로지스가 $2.5억, 트레이더블이 $2.1억, 메이플 파이낸스가 $0.9억을 이끌었습니다. 수익형 고위험 자산에 대한 수요 증가는 프라이빗 크레딧을 국채 다음 단계의 자연스러운 선택으로 만들었습니다.
프라이빗 크레딧 발행은 프로토콜과 네트워크 파트너십에 의해 형성됩니다. 피겨는 소파이의 마이크 캐그니가 설립한 회사로, 주택담보대출을 자체 블록체인인 프로비넌스에서 독점적으로 발행하고 토큰화합니다. 트레이더블은 2025년 1월 빅토리 파크 캐피털과 파트너십을 맺고 ZK싱크 에라에서 기관급 프라이빗 크레딧을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영지식 증명을 활용해 기밀성과 규제 준수를 동시에 달성합니다.
메이플 파이낸스는 온체인 자산운용 분야의 선도 기업입니다. $3.5억 운용자산과 $92M 이상의 이자 지급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프로토콜은 현재까지 총 $9.4M의 수익을 창출했습니다. 2024년 $2.5M에서 2025년 8월까지 $6.9M으로 급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총 대출액은 $4.16억, 활성 대출은 $1.23억, 평균 기본 연이율은 9.39%입니다. 부실 대출은 $47M로 관리 가능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메이플은 허가형 기관 풀과 무허가형 syrupUSD 풀을 모두 운영하는 이중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블루칩 풀과 하이일드 풀은 KYC를 거친 배정자를 대상으로 하고, BTC 일드는 보관 우선 노출을 제공하며, syrupUSDC와 syrupUSDT는 디파이 네이티브 사용자를 대상으로 합니다. 메이플의 성장은 syrupUSDC가 주도하고 있으며, 이는 현재 운용자산과 수익의 주요 원천입니다.
메이플의 CEO 시드 파월은 "RWA는 실험에서 실행으로 넘어갔습니다. $3.5억 운용자산으로의 성장은 더 넓은 변화를 반영합니다. 기관 신용 표준과 디파이의 개방형 아키텍처를 융합함으로써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시장을 만들고 있습니다. $10억에서 $100억 이상으로 가는 길은 단순히 더 많은 자산을 토큰화하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가치 창출을 가능하게 하는 금융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3.3 글로벌 채권: $0.6억 시장
토큰화된 글로벌 채권은 2025년 9월 기준 $0.6억에 도달했습니다. 미국 외 정부채와 회사채가 연초 대비 $0.4억 증가하며 171% 성장했고, 스피코의 유럽 머니마켓 펀드가 $0.2억, 캐시링크의 NRW.Bank 유로 채권이 $0.1억을 이끌었습니다. 미국 국채보다 훨씬 작은 규모지만, 정부와 기업들이 비용 절감과 스마트컨트랙트 정산을 위해 온체인 발행을 시작하면서 지역 통화 기반 상품으로 견인력을 얻고 있습니다.
글로벌 채권은 국채와 달리 비이더리움 네트워크에 집중돼 있습니다. 이더리움이 전체 토큰화 자산에서 여전히 선도적이지만 글로벌 채권의 5%만 차지합니다(국채는 72%). 폴리곤이 62%로 압도적이며, 스피코의 유로 머니마켓 펀드와 캐시링크의 유로 표시 발행이 주를 이룹니다. 아비트럼은 30%로 스피코 유로 머니마켓 펀드의 상당 부분을 호스팅합니다. 폴리곤의 글로벌 RWA 책임자 아이쉬워리 굽타는 "RWA 토큰화는 더 이상 틈새 시장이 아닙니다. 지수적 성장에 진입하고 있습니다. 폴리곤 PoS에서 $1.13억이 269개 자산과 2,900명의 보유자에 걸쳐 있으며, 시장은 3년 만에 400% 성장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스피코 유로 펀드(EUTBL)는 유럽연합 최초의 토큰화 머니마켓 펀드로 €300M 예치자산으로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폴리곤과 아비트럼에서 채택이 강하며, 1,308명의 보유자와 0.25% 운용 수수료, $1.21의 순자산가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달러 기반 상품과 달리 EUTBL은 환율 노출을 제거해 유럽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입니다. 첫 해 동안 €3M 이상의 이자를 분배하며 실질적인 수익 제공 능력을 입증했습니다. EUTBL은 글로벌 채권이 토큰화 시장에서 미국 국채를 보완하는 방식을 보여주며, 지역 통화 안정성을 제공하고 국가 부채를 RWA 생태계의 핵심 기둥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3.4 기타 자산 클래스
원자재는 2025년 9월 기준 $2.4억에 도달했습니다. 연초 대비 $1.3억 증가하며 127% 성장했고, 팍소스의 PAXG가 $0.5억, 테더의 XAUT가 $0.3억, 저스토큰의 JSOY_OIL이 $0.3억을 이끌었습니다. 원자재는 인플레이션 헤지와 결제 수단으로 견인력을 얻으며 수익 중심 토큰화 자산을 보완하고 있습니다.
금은 여전히 가장 큰 토큰화 원자재로, 거시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인플레이션 헤지와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의 역할을 반영합니다. 곡물과 같은 토큰화 농산물이 등장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 환경에서 중요한 선물 계약과 연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에너지와 귀금속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되며, 플룸과 같은 새로운 블록체인이 이색 자산으로 진출하면서 자산 다양성이 채택의 주요 신호가 되고 있습니다. 매트릭스독의 XAUm은 $45M 시가총액과 13,200개 토큰 발행으로 가장 큰 토큰화 원자재 중 하나입니다. 체인 전반에 걸쳐 365K 누적 거래를 기록하며 기관 집중도가 높은 다른 RWA 범주 대비 강한 리테일 견인력을 보여줍니다.
기관 펀드는 2025년 9월 기준 $1.7억에 도달했습니다. 연초 대비 $1.3억 증가하며 387%의 폭발적 성장을 기록했고, 센트리퓨즈의 JAAA가 $0.7억, 시큐리타이즈의 MI4가 $0.2억, 슈퍼스테이트의 USCC가 $0.2억을 이끌었습니다. 이는 자산운용사들이 블록체인을 새로운 유통 채널로 활용하고, 온체인 투자자들은 기관급 수익 기회를 찾는 흐름을 반영합니다. 센트리퓨즈는 JAAA 출시로 리더십을 확립했으며, 시큐리타이즈는 깊은 자산운용사 파트너십과 멀티체인 전략을 통해 확장했습니다. 플룸의 네스트 프로토콜은 블랙스톤, 인베스코 같은 운용사의 토큰화 펀드를 볼트에 통합해 프라이빗 마켓을 온체인 리테일 투자자에게 더 가깝게 만들고 있습니다.
주식은 2025년 9월 기준 $0.3억에 도달했습니다. EXOD와 프라이빗 주식을 제외하면 연초 대비 560% 성장하며 강한 초기 모멘텀을 보였습니다. 가장 많이 거래되는 기초 티커는 테슬라($11M), 마이크로스트레티지($6M), S&P 500 ETF($6M), 엔비디아($4M)입니다. 로빈후드의 발표가 시장을 촉발했고, 백드 파이낸스의 xStocks와 온도 글로벌 마켓이 뒤따랐습니다. 보유자 수가 다른 토큰화 자산 범주를 훨씬 초과하며, 수익보다는 가격 상승에 초점을 맞춘 리테일 투자자층을 반영합니다. 온도 글로벌 마켓은 9월 3일 100개 이상의 토큰화 미국 주식과 ETF로 출시했고, 3일 만에 $63.5M 예치자산을 넘어서며 ETF가 전체의 53%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4. 디파이 통합: 조합가능성의 힘
4.1 래퍼에서 빌딩 블록으로
토큰화 자산은 단순히 전통 자산을 블록체인에 옮겨놓은 래퍼가 아닙니다. 디파이의 담보 계층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RWA의 디파이 통합이 가속화되면서 담보, 거래 수단, 수익 창출 기본 단위로 활용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으며, 이는 온체인 금융 시장의 프로그래머블 빌딩 블록으로의 변모를 의미합니다.
토큰화의 진짜 돌파구는 조합가능성입니다. 전통 금융에서는 국채를 담보로 대출을 받거나, 그 수익을 다른 상품에 재투자하는 과정이 복잡하고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하지만 온체인에서는 스마트컨트랙트를 통해 이런 작업이 자동화되고, 여러 프로토콜을 넘나들며 실시간으로 실행됩니다. 국채 토큰을 아베에 예치해 담보 대출을 받고, 그 자금으로 메이플의 크레딧 풀에 투자하며, 동시에 유니스왑에서 유동성을 제공하는 식의 복합 전략이 몇 번의 트랜잭션으로 가능합니다.
이런 조합가능성은 단순히 편의성의 문제가 아닙니다.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금융 상품과 전략을 만들어냅니다. 전통 금융에서는 존재할 수 없었던, 다양한 자산과 프로토콜을 실시간으로 결합한 수익 구조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메이플 파이낸스의 CEO 시드 파월이 말했듯이 "$10억에서 $100억 이상으로 가는 길은 단순히 더 많은 자산을 토큰화하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가치 창출을 가능하게 하는 금융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RWA가 디파이 생태계에 깊이 뿌리내리면서 양방향 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RWA는 디파이에 안정적인 수익원과 담보 자산을 제공하고, 디파이는 RWA에 유동성과 접근성을 제공합니다. 이 상호작용은 두 영역 모두의 성장을 가속화하며, 온체인 금융 시스템 전체의 성숙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4.2 핵심 사례 연구
메이플의 syrupUSDC는 크레딧 기반 RWA가 디파이에 광범위하게 내장된 첫 사례 중 하나입니다. $2.5억 공급량 중 30% 이상이 여러 프로토콜에 배치돼 있으며, 스파크가 $572M(70%)로 주도하고 있습니다.
syrupUSDC는 메이플의 주요 운용자산과 수익 원천이 됐으며, 이는 더 넓은 RWA 변화를 반영합니다. 무허가형이면서 디파이 통합된 상품이 기관급 수익률과 조합가능성, 접근성을 결합할 때 채택이 가장 강하다는 것입니다.
syrupUSDC의 성공은 단순히 수익률이 높아서가 아닙니다. 디파이 프로토콜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스파크 같은 대형 프로토콜이 $572M을 배치한 것은 syrupUSDC가 신뢰할 수 있는 담보이자 수익 창출 도구로 인정받았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전통적인 크레딧 상품이 온체인에서 디파이 네이티브 자산과 동등하게 작동할 수 있음을 증명합니다.
센트리퓨즈의 deRWA는 RWA를 자유롭게 전송 가능하고 디파이 네이티브하게 호환되도록 만드는 최초의 래퍼 표준입니다. 첫 번째 상품인 deJAAA는 제이너스 헨더슨 아네모이 AAA CLO 펀드의 래퍼로, 이미 베이스와 솔라나의 에어로드롬, 코인베이스, 기타 거래소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스텔라가 다음 순서입니다. 2025년 8월 8일 베이스에서 최초로 자유롭게 전송 가능한 RWA로 출시된 deJAAA는 빠르게 $1.8M 예치자산과 약 $1M 거래량에 도달했습니다.
deJAAA는 에어로드롬, 코인베이스 탈중앙화거래소, OKX 월렛, 빗겟 월렛, 모포와 통합돼 디파이 전반에서 조합가능성, 담보 사용, 수익 기회를 열어줍니다. 솔라나에서도 운영 중이며 스텔라 출시가 예정돼 있습니다. deRWA 표준은 RWA가 디파이에서 1등급 시민으로 작동할 수 있게 만듭니다. 규제된 펀드의 안정성과 디파이의 유동성을 결합하며, 투자자들은 높은 등급의 크레딧 익스포저를 유지하면서도 온체인에서 자유롭게 거래하고 활용할 수 있습니다.
아베의 호라이즌 RWA 마켓은 국채를 포함한 다양한 RWA 범주를 담보로 받습니다. JTRSY(국채)와 JAAA(AAA CLO)를 허용하며, 아직 초기 단계지만 디파이의 가장 큰 대출 시장에서 RWA 조합가능성을 규모 있게 가져올 수 있는 위치에 있습니다. JTRSY는 현재까지 $28M 이상이 공급됐으며, 센트리퓨즈의 JAAA, 슈퍼스테이트의 USCC, USTB와 함께 더 넓은 RWA 조합가능성의 길을 열고 있습니다.
아베 같은 대형 디파이 프로토콜이 RWA를 담보로 받기 시작한 것은 중요한 전환점입니다. 이는 RWA가 단순히 보유하는 자산이 아니라, 온체인 금융 시스템의 유동성과 자본 효율성을 높이는 도구로 인정받았다는 의미입니다. 투자자들은 RWA를 팔지 않고도 그 가치를 활용해 추가 투자를 할 수 있게 됩니다.
4.3 새로운 유통 채널
토큰화는 자산이 유통되고 소비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꿉니다. 온체인 자본 형성은 플레이스먼트 에이전트나 브로커 같은 중개자에 대한 의존도를 줄입니다. 발행자는 프로그래머블 유통 레일을 통해 국경 없는 24시간 시장에 직접 접근할 수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비용을 절감하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투자자층에 도달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전통 금융에서는 대형 기관투자자가 아니면 접근하기 어려웠던 상품들이 온체인에서는 소액으로도 투자 가능합니다. 블랙록의 BUIDL이나 센트리퓨즈의 JAAA는 여전히 규제된 상품이지만, 토큰화를 통해 더 넓은 투자자 기반에 접근할 수 있게 됐습니다. 온도의 USDY는 비미국 투자자를 대상으로 낮은 최소 투자금액과 P2P 전송 기능을 제공하며, 전통적으로 미국 국채에 접근하기 어려웠던 투자자들에게 문을 열었습니다.
토큰화는 맞춤형 다각화 포트폴리오를 가능하게 합니다. 전통 금융에서 유동화와 ETF가 시장을 재편한 것처럼, 토큰화는 다양한 자산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상품을 만들어냅니다. 국채 10%, 프라이빗 크레딧 30%, 부동산 30%, 베이시스 트레이드 15%, 대체투자 15%로 구성된 멀티 자산 포트폴리오를 하나의 토큰으로 발행할 수 있습니다. 이런 구조화된 상품은 투자자에게 즉시 다각화된 익스포저를 제공하며, 발행자는 더 복잡한 투자 전략을 더 넓은 시장에 제공할 수 있습니다.
24시간 글로벌 시장 접근은 유동성을 극대화합니다. 전통 금융에서는 거래 시간이 제한되고 국경 간 거래에 여러 중개 단계가 필요했지만, 온체인에서는 뉴욕의 투자자가 도쿄의 투자자와 직접 거래할 수 있습니다. 이는 가격 발견을 효율화하고, 매수-매도 스프레드를 줄이며, 자본의 국경 간 흐름을 원활하게 만듭니다.
4.4 부동산의 디파이 통합
리얼티엑스는 탈중앙화 자율조직으로 운영되며 토큰화 부동산의 런치패드 역할을 합니다. 사용자를 RWA, 디파이, 웹3와 연결하며 자본 효율성을 개선합니다. RWA 런치패드로서 부동산 토큰화와 블록체인 기반 투자의 게이트웨이 역할을 하고, 유틸리티 볼트를 통해 제3자 유틸리티에 접근하며 스테이킹, 유동성, 수익 옵션으로 참여를 강화합니다. DAO 거버넌스를 통해 커뮤니티 주도의 플랫폼 개발과 자산 온보딩이 이뤄집니다.
리얼티엑스는 전통 부동산과 탈중앙화 금융을 연결하며, 역사적으로 비유동적이었던 자산군에 자본 효율적인 익스포저를 제공합니다. 토큰화 소유권과 온체인 조합가능성을 결합해 부동산을 RWA파이 생태계의 새로운 빌딩 블록으로 자리매김시키며, 새로운 계층의 유동성, 접근성, 유틸리티를 열어줍니다.
2025년 9월 10일 기준 리얼티엑스 부동산은 $1.35M 예치자산에 도달했습니다. 대부분의 예치자산은 베이스에 집중돼 있고(65%), 플룸이 나머지 35%를 차지합니다. 이런 분포는 리얼티엑스의 초기 멀티체인 전략을 보여주며, 기존 생태계와 신흥 생태계 모두에서 부동산 RWA를 포지셔닝하고 있습니다.
리얼티엑스는 638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평균 임대 수익률은 6.9%이고 이미 $15K 이상이 분배됐습니다. 사용자의 대다수는 플룸(62%)에 있지만 베이스도 상당한 역할(38%)을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리얼티엑스는 집주인과 투자자의 이중 사용자 기반을 키웠으며, 정기적인 임대 분배를 통해 실물 수익을 디파이 레일에 직접 고정시키고 있습니다.
리얼티엑스 RWA 토큰은 이미 디파이에 통합돼 있으며, 풀 전반에 걸쳐 $22K 이상이 대출됐고 대부분 베이스에서 이뤄집니다. 베이스와 플룸의 풀은 리얼티엑스 토큰을 USDC와 pUSD에 대한 담보로 사용할 수 있게 합니다. 이런 초기 통합은 부동산조차도 매수 후 보유 투자를 넘어 더 넓은 디파이 자본 시장으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5. 한국, RWA의 다음 프론티어가 될 수 있을까?
5.1 한국 시장의 준비된 강점
한국은 RWA 토큰화의 다음 성장 무대로 독특한 위치를 점하고 있습니다.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높은 인식도와 채택률은 세계적으로 손꼽힙니다. 한국의 암호화폐 거래량은 글로벌 시장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며, 개인 투자자들의 디지털 자산에 대한 이해도와 참여도는 이미 검증됐습니다. 이는 토큰화 자산이 진입할 때 이미 준비된 투자자층이 존재한다는 의미입니다.
한국의 금융과 IT 인프라는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빠른 인터넷 속도, 높은 스마트폰 보급률, 발달한 전자금융 시스템은 온체인 금융 서비스를 구현하는 데 이상적인 환경을 제공합니다. 카카오페이, 토스 같은 핀테크 플랫폼이 이미 대중화됐고, 사용자들은 디지털 금융 서비스에 익숙합니다. 이런 인프라는 토큰화 자산을 기존 금융 생태계에 통합하는 데 유리한 조건입니다.
정부의 디지털 자산 정책은 점차 명확해지고 있습니다.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이 시행되면서 규제 프레임워크가 구체화되고 있으며, 이는 기관투자자들에게 법적 확실성을 제공합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디지털 자산 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규제 샌드박스 제도는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시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며, 여러 토큰화 프로젝트가 이미 이 제도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아시아 금융 허브로서의 위상도 갖추고 있습니다. 매트릭스독의 헤드 에바 멩이 "XAUm은 아시아의 프리미어 토큰화 금"이라고 언급했듯이, 아시아 시장은 RWA 토큰화에서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지리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동북아시아의 중심에 있으며, 아시아 RWA 허브로 발전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5.2 한국의 블록체인 인프라
한국은 RWA 토큰화를 지원할 수 있는 자체 블록체인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두나무의 기와는 이더리움 레이어2 기반의 옵티미스틱 롤업으로,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개발한 자체 블록체인입니다. 기와는 이더리움의 보안성을 유지하면서도 빠른 거래 속도와 낮은 수수료를 제공합니다. 두나무가 보유한 방대한 사용자 기반과 결합되면, 기와는 한국형 RWA 토큰화의 주요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수 있습니다.
WaaS(Wallet-as-a-Service)는 블록체인 지갑 기능을 API 형태로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금융기관이나 핀테크 기업이 WaaS를 활용하면 자체적으로 복잡한 블록체인 지갑 인프라를 구축하지 않고도 토큰화 자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는 기존에 사용하던 은행 앱이나 증권 앱에서 토큰화 자산을 보유하고 거래할 수 있게 됩니다. 이는 RWA 서비스의 대중화 장벽을 크게 낮추는 핵심 인프라입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발행도 중요한 인프라입니다. 현재 USDC, USDT 같은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주로 사용되지만, 한국 투자자들은 환율 리스크에 노출됩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발행되면 한국 투자자들은 환전 없이 직접 글로벌 RWA에 투자할 수 있고, 해외 투자자들도 원화 자산에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스피코의 EUTBL이 유럽 투자자들에게 환율 노출을 제거한 것처럼,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한국 RWA 시장의 유동성을 크게 높일 수 있습니다.
이런 인프라들이 결합되면 한국은 RWA 발행부터 유통, 거래, 보관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완전한 생태계를 갖추게 됩니다. 기와 같은 블록체인 플랫폼에서 자산이 발행되고, WaaS를 통해 기존 금융 앱에 통합되며, 클레이튼을 통해 대중에게 확산되고, 원화 스테이블코인으로 거래되는 구조입니다. 이는 한국이 단순히 글로벌 RWA 시장의 소비자가 아니라, 자체 생태계를 갖춘 혁신의 중심지가 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5.3 한국형 RWA 발전 시나리오
부동산 토큰화는 한국에서 가장 먼저 실현 가능한 영역입니다. 한국의 부동산 시장은 높은 가격과 진입 장벽으로 인해 소액 투자자의 접근이 제한돼 있습니다. 토큰화는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강남의 오피스 빌딩이나 제주도의 리조트를 수백만 원 단위로 분할 소유할 수 있게 되면, 부동산 투자의 민주화가 실현됩니다.
리얼티엑스 사례에서 보듯이 토큰화된 부동산은 단순히 소유권을 나누는 것을 넘어섭니다. 임대 수익이 자동으로 분배되고, 토큰을 담보로 대출을 받을 수 있으며, 디파이 프로토콜과 통합해 추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한국의 부동산 금융 규제는 복잡하지만,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소규모 시범 사업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P2P 부동산 투자 플랫폼과의 차별점은 조합가능성과 유동성입니다. 토큰은 24시간 거래될 수 있고, 다른 디파이 서비스와 연결될 수 있습니다.
K-크레딧 시장의 디지털화는 중소기업 금융에 혁명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한국의 중소기업들은 전통적으로 은행 대출에 의존해왔지만, 높은 금리와 까다로운 심사 기준이 장벽이었습니다. 토큰화된 프라이빗 크레딧 플랫폼은 중소기업이 직접 투자자들에게 접근할 수 있게 하며, 투자자들은 다양한 중소기업 대출에 분산 투자할 수 있습니다.
메이플 파이낸스나 트레이더블 같은 글로벌 플랫폼의 모델을 한국 시장에 맞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신용평가 데이터를 온체인에 통합하면 투명성이 높아지고, 스마트컨트랙트를 통한 자동화된 대출 실행과 상환은 운영 비용을 줄입니다. 한국신용정보원, 나이스신용평가 같은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신용 데이터를 온체인으로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이는 중소기업에게는 더 낮은 금리를, 투자자에게는 더 나은 위험 관리를 제공합니다.
국내 자본시장의 토큰화는 더 큰 규모의 기회입니다. 한국의 국채는 안전한 투자처로 인정받지만, 개인 투자자의 접근성은 제한적입니다. 토큰화된 국채는 소액으로도 투자 가능하며, 24시간 거래되고, 디파이 담보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회사채도 마찬가지입니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같은 우량 기업의 회사채를 토큰화하면 국내외 투자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사의 주식 토큰화는 더 복잡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가능합니다. 온도 글로벌 마켓이 100개 이상의 미국 주식과 ETF를 토큰화한 것처럼, 한국 주식도 같은 방식으로 토큰화될 수 있습니다. 이는 해외 투자자들에게 한국 시장 접근성을 높이고, 국내 투자자들에게는 디파이와 결합된 새로운 투자 전략을 제공합니다. K-ETF의 블록체인 전환은 더 현실적인 단기 목표입니다. 기존 ETF 구조를 유지하면서 블록체인의 효율성을 더하는 방식으로, 점진적인 디지털 전환이 가능합니다.
5.4 글로벌 RWA 생태계와의 연결
한국 RWA 시장의 진정한 잠재력은 글로벌 생태계와의 연결에 있습니다. 토큰화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국경 간 자본 흐름의 활성화입니다. 한국 투자자는 블랙록의 BUIDL이나 센트리퓨즈의 JAAA에 투자할 수 있고, 해외 투자자는 토큰화된 한국 자산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이런 양방향 흐름은 자본의 효율적 배분을 가능하게 합니다.
스테이블코인 결제 인프라는 이런 연결의 핵심입니다. 현재 USDC, USDT 같은 글로벌 스테이블코인이 한국에서도 거래되지만,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발행되면 한국 투자자들은 환율 리스크 없이 글로벌 RWA에 투자할 수 있고, 해외 투자자들은 원화 자산에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스피코의 EUTBL이 유럽 투자자들에게 환율 노출을 제거한 것처럼,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한국 시장의 접근성을 크게 높일 수 있습니다.
아시아 RWA 허브로의 도약은 단순한 비전이 아닙니다. 한국은 이미 강력한 금융 시장, 선진 기술 인프라, 교육받은 투자자층을 갖추고 있습니다. 여기에 명확한 규제 프레임워크가 더해지면, 한국은 아시아 지역에서 RWA 토큰화의 중심지가 될 수 있습니다. 싱가포르가 암호화폐 허브로 자리잡은 것처럼, 한국은 RWA 토큰화 허브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매트릭스독 같은 아시아 기업들이 이미 토큰화 금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한국 기업들도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RWA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 네이버, 토스 같은 대형 플랫폼이 RWA 서비스를 통합하면, 수천만 명의 사용자에게 즉시 도달할 수 있습니다. 이는 한국을 RWA 토큰화의 소비 시장뿐 아니라 혁신과 서비스의 공급지로 만들 수 있습니다.
5.5 기회와 과제
규제 명확화는 가장 시급한 과제입니다. 토큰화 자산이 증권인지, 어떤 규제 프레임워크에 속하는지, 투자자 보호는 어떻게 이뤄지는지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합니다. 미국과 유럽이 토큰화 증권에 대한 규제를 점차 구체화하고 있는 것처럼, 한국도 빠르게 따라잡아야 합니다. 규제 샌드박스는 좋은 출발점이지만, 본격적인 시장 형성을 위해서는 포괄적인 법적 프레임워크가 필요합니다.
전통 금융사와의 협력 모델을 찾는 것도 중요합니다. 블랙록, 프랭클린 템플턴, 위즈덤트리 같은 전통 자산운용사들이 토큰화에 진입한 것은 제도권의 신뢰를 가져왔습니다. 한국에서도 미래에셋, 삼성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같은 대형 자산운용사들이 토큰화 상품을 출시하면 시장에 큰 신뢰를 줄 수 있습니다. 은행들도 마찬가지입니다. KB국민은행, 신한은행 같은 은행이 토큰화 자산의 보관과 유통을 지원하면 기관투자자들의 참여가 늘어날 것입니다.
투자자 보호와 혁신의 균형을 맞추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과도한 규제는 혁신을 저해하고, 느슨한 규제는 투자자를 위험에 빠뜨립니다. 스파크의 토큰화 그랑프리가 시장 성장을 촉진한 것처럼, 정부와 규제 기관이 혁신을 장려하면서도 투자자를 보호하는 섬세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정보 공시 요구사항, 자산 보관 기준, 분쟁 해결 메커니즘 등을 명확히 하면서도,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시도할 공간을 남겨둬야 합니다.
기술 표준화와 상호운용성도 과제입니다. 블랙록의 BUIDL이 7개 체인에서 운영되는 것처럼, 토큰화 자산은 멀티체인 환경에서 작동해야 합니다. 한국에서 발행된 토큰이 이더리움, 솔라나, 폴리곤, 베이스 등 다양한 체인에서 거래되고 활용되려면 표준화된 프로토콜과 인터페이스가 필요합니다. 센트리퓨즈의 deRWA 같은 표준을 한국 시장에 맞게 적용하거나, 한국 고유의 표준을 개발해 글로벌 표준과 호환되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6. 플랫폼과 미래: 다음 단계로
RWA 시장은 보유 중심에서 거래 중심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오스티움은 아비트럼에서 RWA 무기한선물 거래를 가능하게 하는 탈중앙화거래소로, 토큰화 래퍼 대신 금, S&P 500, 테슬라 같은 오프체인 자산에 대한 직접적인 합성 익스포저를 제공합니다.
$17.8억의 누적 거래량과 $140M 이상의 미결제약정, 11.6K 사용자와 $31.5M 볼트 예치자산은 투자자들이 RWA를 단순히 보유하는 것을 넘어 레버리지를 활용한 적극적 거래를 원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오스티움의 CEO 칼레도라 키어넌-린은 "바닐라 토큰화를 넘어 무기한선물화 같은 새로운 표현 방법이 내년에는 온체인에서 전통 금융 자산과 상호작용하는 주요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부이는 EVM과 non-EVM 네트워크를 아우르는 무기한선물 탈중앙화거래소 애그리게이터입니다. 체인과 계정 추상화를 통해 분산된 무기한선물 시장을 단일 인터페이스로 통합하며, $10.7억의 생애 거래량과 122K 트레이더를 확보했습니다. 2025년 중반 활동이 급격히 가속화되며 7월 $1.3억, 8월 거의 $1억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크로스체인 무기한선물 집계에 대한 강한 수요를 보여줍니다.
RWA 시장은 2024년 초 이후 224% 성장하며 $300억을 넘어섰습니다. 국채 $7.3억, 프라이빗 크레딧 $15.9억, 원자재 $2.4억, 기관 펀드 $1.7억, 글로벌 채권 $0.6억, 주식 $0.3억으로 각 자산군이 서로 다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체인별로는 국채가 이더리움에 72% 집중된 반면 글로벌 채권은 폴리곤에 62%가 있어, 자산 유형에 따라 최적의 블록체인이 다르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전통 금융과 블록체인의 경계는 빠르게 흐려지고 있습니다. 센트리퓨즈의 COO 위르겐 블룸베르크가 말했듯이 "언젠가는 아무도 제품이 토큰화됐는지 묻지 않을 것입니다. 그냥 내재될 것입니다." 블랙록 같은 전통 자산운용사가 온체인으로 진입하고, 메이플 같은 디파이 프로토콜이 기관급 신용 표준을 채택하면서 두 세계는 서로의 장점을 흡수하고 있습니다. 무기한선물과 파생상품 형태의 RWA가 확산되고, 지적재산권과 탄소배출권 같은 새로운 자산 클래스가 등장하며, 크로스체인 상호운용성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메이플 파이낸스의 CEO 시드 파월이 말했듯이 "$10억에서 $100억 이상으로 가는 길은 단순히 더 많은 자산을 토큰화하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가치 창출을 가능하게 하는 금융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RWA는 온체인 금융의 빌딩 블록이 되고 있으며, 조합가능성을 통해 전통 금융에서는 불가능했던 새로운 금융 상품과 전략을 만들어냅니다. 온체인 금융의 캄브리아기 대폭발이 진행 중이며, 다음 $100억, 그리고 그 이후 $1조를 향한 여정에서 중요한 것은 숫자가 아니라 RWA가 세상의 금융 시스템을 어떻게 바꾸는가입니다.











